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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처럼 스며드는 그림책

거꾸로 오르기 숙제 성공이다!

by 장래의희망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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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오르기 숙제

글. 그림 후쿠다 이와오

옮김 신은주

펴낸 곳 상상의 집

다른 운동은 모두 잘하지만 거꾸로 오르기는 계속 실패하며 낙심하고 신경 쓰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포기하지만 그로 인해 친구와의 관계도 틀어지고 놀이도 게임도 시시해진 주인공이 포기하려는 마음에 빠지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거꾸로 오르기에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따라가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극복하는 주인공을 통해 어려운 과제가 있을 때 포기하는 것이. 결코 마음을 편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과 주인공이 열심히는 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노력. 끈기,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키워준다.

​이 책은 주인공의 심리나 처한 상황 등을 더욱 세세하게 긴장감 있게 몰입할 수 있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되어 주인공의 계속되는 실패에 같이 낙심하게 되고 힘들게 성공했을 때 주인공이 되어 파란 하늘을 향해 큰소리로 함께 소리치게 된다. 이 책은 초등학교 2~4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시기는 또래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에 공감하며 주변 생활을 그린 생활동화에도 점점 흥미를 갖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유타는 반에서 거꾸로 오르기를 못하는 남학생 세명 가운데 한 명이다. "거꾸로 오르기를 못하는 녀석들은 여름 방학 숙제로 해 와" 사크노 선생님이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여름방학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방학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던 때 거꾸로 오르기 연습을 시작했지만 사일이 되도록 거꾸로 오르기를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친구 사토시가 실패할 때마다 밝은 목소리로 조언을 해주고 격려도 해주었지만 마치 내가 실패한 것을 기뻐하는 듯 보였다. 결국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토시에게 화를 냈다. 벌레 울음소리도 멀리 소방차 사이렌 소리도 자신을 비웃는 소리처럼 들렸다. "연습 따위 다시는 하나 봐라!" 돌아오는 길에 이웃집 할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해 주었지만 머릿속은 온통 거꾸로 오르기 생각뿐이다. 다음날 수영장에 가자며 놀러 온 친구에게 숙제가 남았다며 거짓말을 했다. 게임을 해도 시시하게 느껴지고 자꾸만 거꾸로 오르기 숙제가 신경 쓰였다. 아빠가 같이 가서 도와주겠다고 했을 때도 거절했다. 거꾸로 오르기 같은 건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지만 자꾸 신경 쓰였다.

유타는 자리에서 일어나 공원으로 향했다. 붉은 물집 자국이 남아 있는 양손을 펴보았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어느새 왔는지 사토시가 등 뒤에서 응원해 주었다. 사토시에게 사과하고 그리고 땅을 있는 힘껏 발로 찼다. 역시나 안된다. 그런데 지금까지와는 뭔가 다르다. 다시 한번 찼다. 안된다. 하지만 역시 뭔가 달라지고 있다. 역시 실패했다. 하지만 포기할 마음 따위는 없었다. 그때 무거웠던 엉덩이가 획 돌아갔다. 아빠가 엉덩이를 받쳐주고 있었다. 아빠의 손을 빌려 몇 번이고 계속해서 돌았다. 몇 번을 돌아도 질리지 않았다. 빙그르르 돌아 다시 한번 땅을 치려고 했는데 아빠가 옆이 아니라 눈앞에 있었다. "벌써 몇 번이나 유타 너 혼자서 돌고 있었단다" "성공이다!" 사토시가 폴짝폴짝 뛰며 자신의 일인 양 기뻐했다. 아빠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넓은 공원 벤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새파란 하늘이 눈부셨다. 한없이 이어진 파란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거꾸로 오르기 숙제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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